흐린날 선크림 안 바른다고요? 오늘 당신의 피부가 조용히 SOS를 외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 햇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외선도 쉬는 건 아니라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실제로 28년 동안 트럭을 운전한 한 남성의 얼굴 사진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. 창문 쪽 얼굴은 주름지고 탄력이 없어진 반면, 그 반대쪽 얼굴은 상대적으로 훨씬 젊어 보입니다. 이 차이는 오로지 자외선 노출 때문입니다.
흐린날에도 자외선은 활동 중
흐린 날엔 햇빛이 약하니 선크림을 생략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
하지만 실제로 구름은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하지 못합니다.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의 80~90%가 구름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. 특히 "부서진 구름 효과(Broken-cloud effect)"로 인해 일부 상황에서는 오히려 자외선이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.
즉, 흐린 날에도 피부는 여전히 공격받고 있습니다.
이러한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방심하기 쉬우며,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순간 우리의 피부는 노화와 손상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.
자외선 A(UVA)와 B(UVB)의 차이
UVA | 피부 진피층까지 깊게 침투 | 광노화 (주름, 탄력 저하) | 대부분 통과함 |
UVB | 피부 표피에 작용 | 일광화상, DNA 손상 | 일부 차단되지만 여전히 위험 |
흐린 날 자외선지수가 낮더라도,
특히 UVA는 구름과 유리를 뚫고 침투해 피부에 깊은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이 손상은 서서히, 그러나 확실히 나타납니다.
흐린날 선크림, 평소와 똑같이 발라야 하는 이유
- UVA는 날씨와 상관없이 활동적 → 흐림에도 피부 노화 진행
- UVB도 완전히 차단되지 않음 → 화상과 색소침착 위험
- 무방비 상태의 피부는 더 큰 손상에 노출
- 일상 속 자외선은 누적된다 → 꾸준한 차단이 필수
그럼 어떻게 발라야 할까?
- SPF 30~50, PA++ 이상의 제품 사용
- 외출 전 15분 전 바르기
- 장시간 외부 활동 시 2~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기
- 실내나 차량 내에서도 UVA 차단을 위해 지속 사용
흐린날 선크림,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
햇살이 약하다고 안심하는 사이, 피부는 조용히 늙어갑니다. 흐린 날일수록 자외선은 더 은밀하게 작용하므로, 오히려 더 철저한 보호가 필요합니다.
흐린날 선크림, 오늘도 바르셨나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