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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

현대일렉트릭이 불타오르는 이유

by 이코노브리핑 2025. 6. 25.

요즘 주식시장에 유독 눈에 띄는 종목이 하나 있다. 바로 현대일렉트릭이다. 조용히 제 갈 길 가던 전력장비 기업이 최근 주식시장에선 마치 'AI 반도체주' 마냥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.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

 

산업 흐름을 읽는다면, 현대일렉트릭이 보인다

AI, 클라우드, 자율주행, IoT, 스마트팩토리… 이 모든 기술은 '전력'이라는 기반 위에 세워진다.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술도 돌아가지 않는다. 그 기반을 책임지는 기업, 바로 현대일렉트릭이다.

기술이 앞서 나갈수록, 인프라는 더 중요해진다. 지금의 현대일렉트릭은 그 사실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.

 

현대일렉트릭이 주목받는 배경

“요즘 유튜브도, 인스타도, 챗GPT도 다 잘 되잖아?”
→ 이건 결국 '데이터'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.

  • 전 세계 데이터 양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.
  • AI, 스트리밍, IoT, 클라우드… 모두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공간이 필요하다.
  •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‘데이터센터’, 디지털 세계의 발전소!

“AI가 똑똑해질수록, 뒷단에서 엄청난 전력이 필요해진다.”

  • 챗GPT 같은 AI 서비스는 GPU 서버 수천 대가 동시에 돌아가야 작동한다.
  • 고성능 컴퓨팅(HPC), 머신러닝, 자율주행까지… 모두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필수.
  • 즉,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문명의 핵심 기반시설이 되어가고 있음.

“데이터센터 하나가 작은 도시 하나만큼 전기를 쓴다!”

  • 구글, MS,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초고압 전력 공급이 필요.
  • 이 때문에 현대일렉트릭 같은 전력 인프라 기업이 재평가되고 있음.

 

실적으로 증명한 현대일렉트릭

실적 호조 & 수주 잔고 급증

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매출 2.7조 원,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. 게다가 중동과 북미 중심으로 5년치를 초과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, 실적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. 미국 알라배마 공장을 중심으로 한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특히 눈에 띈다.

 

10년 만에 ‘북미 매출 비중’ 26.7% 돌파

  • 2025년 1분기 기준, 북미 지역 매출은 **전체 매출의 26.7%**로 단일 지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.
  • 특히 1분기 북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3%나 급증해, 성장 속도까지 ‘하이볼티지’ ⚡
  • 수치로 보면 약 3,889억 원, 단일 지역 매출로는 역대 최고치이다.

 

고성장 기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

P/E 비율만 보면 약 24배로 살짝 고평가처럼 보일 수 있지만, 향후 3년간 EPS 성장률이 연평균 21%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, 이는 시장 평균(18%)을 뛰어넘는 수치다. 단순히 비싸서 오른 게 아니라, 미래 성장 가능성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.

 

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& 투자자 주목

시티그룹 등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은 현대일렉트릭을 "글로벌 전력 인프라의 핵심 기업"으로 평가하며, 목표 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.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고 있으며,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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